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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진리, 길, 생명이십니다.
기도의 힘으로 절망 속에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본문
모든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 잊기 어려운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체험은 사람들 마음속 깊이 새겨져서 평생 동안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가장 가슴 깊이 남아 있는 기억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섰던 때입니다. 그때 저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러나 남들과 달랐던 것은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인도하셔서 저에게 의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의지하면서 저는 절망 속에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 고난을 겪으며 저는 하나님의 권능과 주재에 대해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체험하는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2014년 8월 13일 밤, 제가 외출해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이미 밤 12시가 지났습니다. 막 동네 입구에 들어설 때 뜻밖에도 큰언니 부부와 둘째 형부가 저를 불러 세웠습니다. 저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늦은 밤에 왜 다들 여기에 있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큰언니가 빠른 걸음으로 제 곁에 와서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즈한(芝晗), 왜 이제야 오는 거야? 우리 모두 애가 타 죽겠는데. 제부가 교통사고 났어. 너한테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 오빠가 전화했었는데….” 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저는 귀를 의심하며 멍하니 그 자리에 섰습니다. 속으로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저녁때도 그이가 아들과 통화까지 했는데….’ 이때, 두 형부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한 자초지종을 제게 알려줬습니다. 또 남편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살아남아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99%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도 전해 주었습니다…. 그 말에 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시내 병원으로 가는 차도 바로 구하지 못해 저는 남편의 마지막 얼굴도 보지 못할까 봐 더욱 초조했습니다. 제가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갑자기 성경에 기록된 욥의 시련이 생각났습니다. 욥은 가산을 다 잃었고, 자녀는 재난으로 죽었으며, 자신의 온몸에는 악창이 나서 고통 당했습니다. 이렇게 큰 시련을 당하면서 욥은 괴로웠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저주할지언정 입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든 취하시든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한 마디 원망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칭송하며 하나님을 위해 힘 있게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얼른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당황스럽고 심란합니다. 저는 지금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했던 욥을 떠올렸을 때 저도 욥을 본받아 하나님께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모든 일은 당신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남편에게 치료의 희망이 있든 없든 제가 당신을 원망하지 않도록 저의 마음을 지켜 주세요. 당신의 섭리에 순종하기를 원하며 남편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기도 후에, 저의 마음은 점점 평온해졌습니다.
곧이어, 형부가 차를 구해왔고, 저희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벌써 새벽 5시가 넘었고, 남편은 이미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급히 의사를 찾아가 남편의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의사는 힘없이 말했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너무 심각합니다. 요행히 살아남는다 해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99%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비로 최소 20만 위안( 한화 약 3200만 원)을 준비하셔야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저는 쓰러질 뻔했고, 속으로 무척 걱정됐습니다. ‘남편의 생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치료비로 그렇게 큰돈이 들어가다니. 만약 치료가 실패하면 사람과 돈 둘 다 잃어버리는 거 아닌가. 집안에 기둥이 무너지면 우리 모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남편이 정말 식물인간이 되면 난 또 어떻게 이 집안을 지탱하지?’ 무거운 중압감이 저를 짓누르는 것 같아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눈앞이 깜깜해서 힘없이 벽에 기댔습니다.
무력한 와중에, 하나님께 저의 고초를 하소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의 분량이 너무 작습니다. 일이 임하니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부디 저를 일깨워 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만물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하나님의 감미로움과 비와 이슬의 자양분을 공급받는다. 또한, 만물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의 마음과 영은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으며, 사람의 모든 삶은 하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믿든 믿지 않든, 생명이 있는 것이든 죽은 것이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그렇습니다. 천지만물은 다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의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전부를 공급해 주십니다. 또한 우리 모든 사람의 운명을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생사는 더욱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피조물인 저는 자신의 앞날과 운명을 장악할 수 없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저는 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올 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들이 광야에 도착해서 먹을 것이 없을 때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셨습니다. 또한 매일 그들에게 필요한 충분한 양식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다음 날 먹을 게 없을까 봐 이튿날 먹을 만나까지 남겨 놓았지만 결국 이튿날 그 만나는 다 썩어버렸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저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시는 창조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공급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항상 앞날과 훗날을 걱정하고 개인의 이익을 도모합니다. 이때 하나님께 진실한 믿음이 없는 저를 반성했습니다. 항상 앞으로의 생활을 걱정하고, 우려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고, 스스로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와 부담만 가져다주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또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우리 가족의 앞날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기를 바랐습니다. 그제야 답답하고 긴장됐던 저의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저는 중환자실로 가서 남편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두개부 골절로 두 귀에서 계속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늑골이 3대나 부러졌고, 오른쪽 다리의 대퇴골이 골절되고, 왼쪽 발의 발가락은 모두 끊어졌습니다. 폐부도 손상되어 온몸 전체가 다 멍으로 시퍼랬습니다. 어제 아침만 해도 환한 얼굴로 출근하고, 저녁에 아들과 통화까지 한 남편이 지금 이런 모습으로 누워 있다니….생각할수록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팠습니다.
셋째 날, 남편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었습니다. 호흡은 아주 미약해졌고, 안색은 누렇게 떠서 곧 죽을 사람 같았습니다. 가족들은 남편의 모습을 보고, 모두 울먹이며 아마 오늘을 넘기기 힘들 거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저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도려내지는 듯 아팠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미약한 존재라서 병마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남편을 하나님께 맡기고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이때, 저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행사>라는 찬양 한 곡이 떠올랐습니다. ‘천지와 같이 영원하신 당신, 당신의 행사가 얼마나 넓은지는 아무도 모르고, 우리가 보는 것은 백사장의 모래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소리 없이 당신의 배정에 따르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창조주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생로병사와 만물의 변화 법칙은 모두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고, 아무도 바꾸지 못하고 깨뜨리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바람과 바다를 말 한마디로 꾸짖자 즉시 잠잠해졌고, 죽은 나사로에게 말 한마디로 무덤에서 나오라고 명하자 죽은 지 사흘이 지난 나사로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은 음부의 열쇠를 쥐고 사람의 생사를 주관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고, 무에서 유로, 유에서 무로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정말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행사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저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남편이 깨어날 수 있을지, 남편의 병세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의 모든 배정에 순종하기를 원한다고 기도드렸습니다.
넷째 날 아침, 저와 아들은 중환자실 문 앞까지 가서 간호사에게 남편의 상태를 물었고, 간호사는 남편에게 다른 증상이 없고,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묵묵히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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